저도 예전에 직장에서 일할때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군기가 바짝들어 있는 모습이여야 하는데 들어오자마자 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기면증을 앓고 있는 분이였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단순히 잠이 많다는 문제를 떠나 질환이라고 얘기를 들었던적이 있었네요.
말그대로 기면증은 수면 질환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들게 되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면증이 무엇이인지 주요 증상들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이고 밤이고 시간대에 상관없어 갑작스럽게 참을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신경계 질환 중에 하나랍니다. 우리 몸의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해주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히포크레틴(Hypocretin)’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밤에만 렘(REM)수면이 나타나지만 기면증 환자의 경우에는 낮에도 갑자기 렘 수면에 빠져드는 특징들을 보이곤 한답니다.
기면증 주요 증상
기면증은 단순히 졸립다 수준을 넘어선 다양한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잘 숙지해 놓으셔야 합니다.
주간 과도 졸림
기면증을 겪고 있는 분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랍니다. 전날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낮에 활동을 하는 동안에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졸음들이 쏟아져 회의중이라던지 식사하는 도중이라던지 심지어는 운전 중에도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탈력 발작
이 증상은 기면증 환자 분들의 약 70% 정도가 경험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실실 웃거나, 악에 받쳐 분노하고, 세상 서러울정도로 슬퍼지는 감정 변화를 겪게 되면서 전신의 근육에 힘이 빠져 주저 앉거나 쓰러지는 현상입니다. 물론 의식은 깨어있는 상태에서 발생을 한답니다.
수면 마비
잠들거나 잠에서 깰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증상으로 흔히 겪는 ‘가위’ 증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인분들도 가끔 겪는 현상이긴 하지만 기면증 환자에게서 더욱 자주 나타나게 되며, 일반적인 수면 마비보다도 더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답니다.
입면 환각
잠들기 직전이나 잠에서 깰때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현실과 혼동되는 생생한 환각을 경험하는 증상 입니다.
기면증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
기면증을 방치하게 되면 학업부터 시작해 직장생활, 대인 관계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운전 중에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죠.
- 정확한 진단: 기면증은 ‘수면다원검사‘와 다중 수면 잠복기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기면증 치료에는 졸음을 조절하는 약물이나 탈력 발작을 예방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기면증 환자 일상관리법
약물 치료와 함께 일상 습관들을 교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아래와 같은 관리법들을 꾸준히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 실천 팁 | 내용 |
| 규칙적인 생활 |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 생체 리듬을 안정시킵니다. |
| 짧은 낮잠 활용 | 낮에 졸음이 쏟아질 때, 15~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 규칙적인 운동 | 낮 시간의 운동은 밤잠의 질을 높여주고 낮의 졸음을 줄여줍니다. 단, 잠들기 직전의 격렬한 운동은 피하세요. |
| 카페인 섭취 조절 | 필요한 경우 소량의 카페인으로 일시적인 각성을 유도할 수 있지만, 오후 늦게는 피해야 합니다. |
| 음주 및 흡연 피하기 | 알코올과 니코틴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기면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마무리
낮 시간동에 잠깐 눈을 붙이는 정도라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기면증처럼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깊게 자거나 갑작스런 졸음으로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로 하는 질환이기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보다 현명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